독점 지역 가스회사의 안전 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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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님의 답글
직원 아이피 (121.♡.204.115) 작성일
도시가스114(주)를 방문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당사는 도시가스공사 전문업체로 도시가스공급사의 위탁업무인 가스렌지연결 등의 업무와 이해관계가 전혀 없음을 먼저 알려드리며, 해당 사진을 살펴본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우선 2만원의 연결비용이 적정한지 여부는 당사가 판단해 드릴 입장이 아니며, 첨부하신 사진상의 가스호스 표면상태는 알고 계신 것처럼 이미 오래 전에 그을린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공급사인 삼천리 고객센터 담당 기사는 가스 누설이 염려될 만큼 훼손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가스호스가 너무 긴 탓에 가스렌지 그릴 밑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그릴이 과열되면서 아래에 위치한 호스가 훼손될 개연성은 충분하므로 호스를 우회하여 설치토록 하던지, 아니면 적정 길이의 호스로 새로 작업하던지, 그 또한 비용 때문에 고객에게 부담을 주기 싫었다면 사용 안전에 대해 고객에게 충분히 안내하여 주의토록 당부하였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나 봅니다.
가스렌지 연결용 고무호스는 특정 제조사가 안전을 고려하여 상대적으로 열에 강하도록 하고, 길이를 몇 단계로 규격화하여 재단이 불가하게 제조된 호스가 있는가 하면, 프리 사이즈로 제조되어 현장에서 환경에 알맞게 적정 길이로 재단하여 연결하는 일반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님의 호스는 전자에 해당되고 이런 호스는 가격도 상대적으로 많이 비싼 편이고, 현장 상황에 맞는 적정 규격으로 설치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이런 부작용을 불러오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스렌지 설치자가 더욱 세심히 고려해서야 하는 부분인데,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설치 기사는 그런 이유로 새로이 호스 교체를 권하며 비용 추가를 언급하기 싫었을 수도 있었겠다고 널리 이해하시고, 다시 청하여 불안감이 가시도록 재 설치를 요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해 관계가 전혀 없는 당사로서는 이런 말씀을 드릴 것도 아니지만, 우리나라 가스렌지 설치 기사들의 업무 환경과 처우 등이 넉넉하다 할 수 없으니, 아마 업무처리의 성실성이나 전문성 등에서 고객님들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으로 압니다.
아무쪼록 다시 잘 설치하시게 되어 불안한 마음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도시가스114(주) www.도시가스공사.kr --